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중국 우한시 만1100만 명을 돕기 위해 중국 자선단체들이 모금한 기부금은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들 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인데스크재팬이 현지시간 26일 중국의 대형 디지털 결제 업체 및 은행은 수혜 대상과 자선단체 사이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부금 배포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행정부 격인 국무원은 자국 내 자선사업을 개선 및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촉구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자선단체 중 하나인 적십자는 코로나 19 펜대믹 으로 인해 의료 장비가 부족한 병원에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과 불신을 얻었다.
또한, 한 국영 매체는 한 남성이 적십자 창고 옆에 있던 ‘정부 관계자용 차량’이 적힌 트럭에서 마스크가 담긴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실시간으로 방영했다.
많은 국민이 자선단체에 불신이 붉어지면서 소문으로는 적십자 고위급 관료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적십자 자금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적십자 재단은 2016년 적십자 물품 및 기부금에 대한 감사와 감독을 맡을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을 두겠다며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월 알리페이의 모회사 알리바바는 자선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해 기술 구조와 업계 표준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부 현황을 기록 및 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검증 기능을 통해 기부문화를 개선하고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텐센트도 전국 기부 행사에서 모금된 자금을 자사 기업용 블록체인 투시(TUSI)에 기록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대형은행인 공상은행은 블록체인 활용사례를 언급하며, 올해 금융업계의 블록체인을 도입해서 기부금을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선 사업을 블록체인을 활용 사례에 포함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적십자와 주하이시 자선 본부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며 중국 전역의 다른 단체들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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