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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비트코인, 전통 금융시장과 '탈동조화' ... 상승세 이어가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0-10-28 10:32
    • |
    • 수정 2020-10-28 10:32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1억 달러에 육박 ⓒTVCC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1.23% 상승했는데요. 국제 금값은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강세장을 연출했습니다. 그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13,700달러 선을 돌파했는데요. 이로써 연내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decoupling)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15개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다섯 가지 요인을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최근의 페이팔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원 소식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은행들의 태도 변화와 비트코인에 투자한 상장기업 증가였는데요.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 최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보도 및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꼽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한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1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지난 3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체 영업 수익보다 많은 규모였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캐빈 루크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월과 9월 약 4억 2,500만 달러에 3만 8,250 BTC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가치는 5억 2,5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반면 최근 3년 6개월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순이익은 7,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투자 및 지갑 서비스 업체 아브라(Abra) 최고경영자(CEO) 빌 바히드(Bill Barhydt)는 최근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자 기회"라며,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아직 호재 완전히 소화 못 해 ... 연말까지 $14,000 가능" ⓒTVCC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웨이브파이낸셜의 상무이사 콘스탄틴 코건(Constantin Kogan)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모든 호재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4,000달러 도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는 "2020년은 대중들에게 암호화폐를 각인시키는 '수용'의 해가 되고 있으며, 2021년은 암호화폐 메인스트림 합류의 해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낙관적 영향을 미치는 소식들이 많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상승세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남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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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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