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시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총 1,000만 디지털 위안 한화 약 17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시민 5만 명에게 총 1,000만 디지털 위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추첨을 통해 시민 5만 명을 선발해 각각 200위안 (약 3만 4천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 결과는 12일 발표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시민들은 중국 디지털 위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을 받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지급받은 디지털위안은 지급받은 날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선전시 3,389개 상점에서 이용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체는 허용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은 디지털 위안은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난 후에는 환수된다.

최근 인민은행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총재는 ‘SIBOS 2020’세미나 연설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의 첫 시범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중국 선전, 쑤저우,슝안 세도시에 진행한 시범 사업을 통해 소비자용 디지털 월렛 11만 3,300개, 기업용 디지털 월렛 8,859개가 개설됐다. 해당 월렛들을 통해 이뤄진 거래는 약 310만건으로, 총 11억 위안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중국 공산은행, 농민은행, 중국은행 및 건설은행 등 4대 은행의 일부 직원이 시범운영 차원에서 계좌이체 및 공금 납부 등에 디지털화폐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는 안면인식, 바코드 스캔, 무선지불 기술 등을 지원하며, 매장 결제, 교통, 요급납부, 행정 서비스 등 6,700개가 넘는 활용 사례를 기록했으며 선전 뤄후 지역 의료기관에서는 명절 상여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를 대중들에게 홍보해 대중적인 활용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년간 디지털 위안을 개발했으며 여러 곳에서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중국, 디지털위안화 시범운영 성공적으로 처리됐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