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이 인터넷 범죄 중 ‘최고 위협(Top Threats)’으로 코인을 선정했다.
5일(현지 시간) 유로폴이 사이버 범죄 환경의 포괄적인 개요를 제시하고 법 집행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 ’인터넷 조직 범죄 위협 평가(IOCTA) 2020’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강화 암호화폐 지갑, 디파이, 오픈마켓 플레이스, 코인 등이 인터넷 범죄 중 ‘최고 위협’ 항목에 선정됐다.
인터넷 범죄자들이 범죄 관련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와사비, 사무라이 등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로폴은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 프로토콜을 ‘우선순위가 높은 위협’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범죄 관련 자금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로폴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이버 위협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또한 디파이에 사용되는 암호화폐와 서비스들이 법 집행 수사에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로폴은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다크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 옵션 중 하나라며, 이어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 등 익명성(프라이버시) 코인을 꼽았다.
유로폴은 “사이버 요소가 더해져 범죄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교육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조사를 위해서 경찰들은 지식을 개발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성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통제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국세청(IRS)은 모네로 등 프라이버시 코인의 익명성을 해제하고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거래를 추적하는 기업에 최대 62만 5,000달러(한화 약 7억 4,18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