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이 블록체인을 기업 필수 기술로 꼽았다.
28일 딜로이트는 지난 2월 초부터 약 한달간 미국, 영국, 독일 등 14개국 1,488여명의 기업 고위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보고서 ‘2020년 딜로이트 블록체인 서베이’를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세계 기업들의 전반적인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관광’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영구적인 도입을 계획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5대 전략 우선순위로 선정해, 인력이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경영진이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블록체인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이 2018년 43%, 2019년 53%에서 2020년에는 55%까지 증가했다.
블록체인을 광범위하게 확장 가능한 기술로 인식하는 응답자 비중도 2018년 84%에서 2019년 86%, 올해는 88%를 기록했다. 이어 응답자의 83%가 ‘블록체인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우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블록체인이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제공한다’는 응답 역시 86%로 다소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응답자의 39%가 ‘블록체인을 이미 생산에 포함시켰다’고 답했다(매출 1억달러 이상 기업 응답자 중에서는 41%). 이는 지난해 23%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블록체인이 한때 실험적 기술로 분류되었지만, 현재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화의 도구라는 대표성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딜로이트 첨단기술 부문 리더 손재호 전무는 “블록체인은 이제 더 이상 이론적 기술 또는 미래 유망 기술로써 가능성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거래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실제적인 혁신 도구로써 입지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며 “본 서베이가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지능정보 시스템 및 분산 사회구조시대를 대비하여 투자 및 전략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 전반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블록체인을 ‘사실상 과대평가’라고 답한 비율이 54%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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