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 인용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암호화폐 은행 '크라켄파이낸셜'( Kraken Financial)은 와이오밍주 최초로 특수목적예금취급금융기관(SPDI) 자격을 취득했다. 이날 와이오밍 은행위원회는 크라켄의 SPDI 설립 신청을 정식 승인했다.

지난해 2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전무 은행이 설립이 허가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업계 최초로 코인 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첫 승인 사례이다.

크라켄파이낸셜은 2006년 이후 와이오밍주 허가를 받은 첫 신설은행(de novo·디 노보)이기도 하다. 와오밍주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법을 도입하면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크라켄은 은행 설립 준비 및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사 및 경영진급 인사 영입을 마쳤으며 남은 채용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SPDI는 일반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규제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입출금, 기관급 수탁, 임금 지급, 체크카드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국가 허가를 받은 정식 은행으로 증권 등 일반 금융상품도 취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별 규제요건과 상관없이 여러 관할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SPDI 은행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더라도 법적 소유권이 주어지지 않음으로 만약 파산하게 되면 고객에게 자산을 반환해야 한다. 또한, 대출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다.

그리고, 예금 지급요구에 응하기 위한 지급준비금 비율은 100%에 달한다. 크라켄이 조달한 자기자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 2,000~3,000만 달러 상당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라켄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키니츠키는 "은행은 연방 결제 인프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금융 및 자금 옵션도 더욱 원활히 통합할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설립 직후에는 크라켄에 협력하는 제3 은행으로 역할 하다가, 궁극적으로 미국 고객을 지원하는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와이오밍은 사려 깊은 규제가 핀테크기업들의 혁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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