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복산동주민센터는 망가진 우산을 불법 명함형전단 수거용 보조기구로 개조해 지난 9일 관내 13개 주민센터에 배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복산동 김덕환 행정사무장의 아이디어로 동래구 도시재생과에서 올 7월부터 '불법 명함형 전단 수거보상제' 실시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거리에 어지럽게 깔린 전단을 수거할 때 허리를 굽혀 일일이 손으로 주워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반짝 아이디어를 냈다.
복산동 주민센터는 고장 난 폐우산 끝에 찍찍이(양면테이프)를 부착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전단을 수거할 수 있는 보조기구 26개를 주민센터에 2개씩 배부했다.
한편 복산동주민센터는 지난해부터 무딘 칼과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렇게 수리돼 재사용된 우산만 1,936개이며 무딘 칼과 가위 4,823개를 수리했다.
작은 고장으로 버려지는 우산이나 무딘 칼이 있는 주민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복산동주민센터 지하 1층에 직접 방문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석연 복산동장은 "이번 아이디어는 쉽게 버려지는 우산으로 자원을 재활용하고 불법 전단 수거 시 편리함과 효율성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 함께 행복한 동래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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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동래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