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미국 실업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핵심 기술주가 큰 폭 하락하면서 폭락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뉴욕증시 폭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는 트레이더들이 금과 같은 다른 자산을 매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1,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는데요. 최근 12,000달러 저항선 돌파 이후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되더니 급기야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1,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번 가격 움직임을 두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몇몇 이슈들을 꼽았는데요. 첫째로 전통 금융 시장의 약세 흐름과 동조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초기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이더리움(ETH) 가격 하락에 따른 비트코인 하방 압력도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매도세도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굴자들, 최근 비트코인 매도량 급증 ⓒTVCC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조셉영(Joseph Young)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거시적인 요인으로 채굴업체 토큰의 거래소 유입 증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화 약세 경고에 따른 달러 회복세,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하는 금 시세 등을 꼽았는데요. 이것들은 단순 요인일 뿐이지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10,500달러가 비트코인 강세 추세의 지속을 위한 핵심 지지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이후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내할 때라며 비트코인 낙관론을 재차 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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