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 헤커의 암호화폐 해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암호화폐 계좌 280개를 몰수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 소행으로 의심되는 두 건의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에 대한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일당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통해 프로톤, 플레이게임, IHT 부동산 프로토콜 토큰 등 약 27만 달러(한화 약 2억 2천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갈취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내 기업이 북한 해커들의 공격으로 250만 달러(약 29억 6,400만 원) 상당의 자산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또한 해커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100여개 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법무부는 정식적으로 북한 해커의 거래소 해킹과 관련된 암호화폐 계좌 280개 압수를 추진해, 확보한 자산을 거래소와 이용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미국 법무부 형사부 브라이언 래빗(Brian Rabbitt) 차관 대행은 “이번 조치는 북한의 사이버 해킹 프로그램과 중국의 암호화폐 자금 세탁 네트워크가 지속적인 연결이 드러나는 상황이다”라며 “해당 사건은 북한 사이버 해커들의 범죄 네트워크를 폭로하고 그들의 부당 이득을 추적 및 압수함으로써 해커들이 제시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이후 법무부는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비트코인의 이동과 자금세탁 등을 계속 감시하며, 지난 31일 14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북한 해커가 이용하던 지갑에서 몰수했다.
한편, 북한과 연루된 해킹조직 라자루스(Lazarus)가 록체인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루스는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구인광고를 가장한 피싱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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