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 유튜버 조모씨가 올린 8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해킹 영상이 조작임을 인정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밀*****을 운영하는 조씨가 ‘전재산 도난당했습니다(가상화폐 이더리움 해킹)’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조씨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이더스캔(etherscan.io)을 통해 자신의 지갑에서 이더리움 1,772개(약 8억 원 상당)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씨의 영상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한 시청자가 이더스캔에서 그의 지갑주소를 확인, 해당 지갑에서 빠져나간 이더리움이 1,772개가 아닌 72개(약 3,5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한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의 의혹이 퍼지자 조씨는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마이이더월렛에서 이더리움을 해킹으로 도난당한 건 사실이지만, 도난당한 이더리움 갯수를 조작한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조씨는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이더리움 해킹 수량 주작 해명합니다)’라는 해명 영상을 통해 “마이이더월렛에서 자신의 이더리움 도난 수량을 포토샵으로 부풀렸다”며 “이는 명백한 기만이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72ETH은 해킹을 당한 것이 사실이며, 이더리움을 이렇게 쉽게 탈취가 가능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조씨가 올린 다른 영상에 따르면, 조씨가 영상에서 공개한 이더리움 주소는 조씨의 이더리움 지갑주소가 아닌 해커가 최초로 이더리움을 탈취해 간 주소로 이후 해커는 약 10 ETH 씩 다른 주소로 이동시켰다.
해킹 여부에 대한 의혹에 대해 조씨는 “부산 중부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고 왔다”며 고소장 제출 전 사진을 공개했다.
아울러 조씨는 “시정자들에게 해킹 피해에 대한 경감심을 크게 심어주고 싶어서 실수했다”며 “해명과 진심을 전한다며, 마지막 영상을 끝으로 유튜브를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배우 출신으로 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비트코인 관련 저서도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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