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Hdac, 이하 에이치닥)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에이치닥은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이치닥(HDAC)’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 됐다는 문의가 다수 접수돼 지갑 서버를 중지했다고 공지했다.

다음날 에이치닥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지난 8월 10일자로 당사에서 배포하지 않은 Hdac 모바일 지갑 앱 버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단 출금된 코인이 전송된 지갑주소는 총 7개로 거래소 지갑으로 확인됐다. 현재 지갑주소는 동결 처리를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지갑주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닥은 지갑 서버를 정지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 조치를 취했으며, 19일 오전 정보 유출지를 차단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 사고분석팀과 서울중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사건 접수를 완료했다.

또한 오류가 수정된 지갑 앱 1.0.5 버전을 등록,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 에이치닥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지갑 앱을 절대 실행하지 말고, 앱 업데이트를 선행할 것을 당부했다.

에이치닥은 “지금까지 제보된 것 이외 추가 사례에 대해서는 지갑 서버 운영이 재개된 후 일괄적으로 신고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 “지갑 서버 운영 재개 일정 등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닥이 현재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빗썸과 지닥이며, 해외 거래소는 코인베네(CoinBene), 비트렉스(Bittrex), 비박스(Bibox), 라토큰(LATOKEN)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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