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포트나이트 “비트코인 결제 못해? 응, 애플 너 고소”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8-14 16:09
    • |
    • 수정 2020-08-18 12:11

앱스토어서 포트나이트 퇴출...“애플, 불법적 독점 유지”

▲포트나이트 “비트코인 결제 못해? 응, 애플 너 고소”

베스트셀러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애플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의 앱 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전격 퇴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에픽게임즈는 앞서 앱스토어가 아닌, 게임 내부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인앱 구매(IAP) 기능을 추가하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할인까지 지원했다.

그러자 애플은 곧바로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제거했으며, 이에 에픽게임스는 즉각 애플에 소송을 걸었다.

에픽게임즈는 “앱스토어 수수료(30%)가 지나치게 과도한 상황에서 인앱 구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것은 횡포다”며 “부당한 제약을 가하고 불법적인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포트나이트 내려받기는 무료이지만 아이템 판매로 월 3400만달러 매출을 내고 있으며, 애플은 이 가운데 30%를 가져가고 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인앱 결제 시장을 독점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결제와 같은 ‘혁신’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경쟁적인 결제 프로세스가 비트코인 등 기타 가상화폐를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애플은 인앱 구매 기능을 구축에 대해 “에픽게임즈가 자사와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앱에서 직접 결제 기능을 활성화 한 후, 애플의 결제 지침을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2011년 도입한 애플의 이같은 관행은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스포티파이도 비슷한 분쟁이 연출됐다. 당시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인앱 결제 기능을 제공해 애플과 정면으로 충돌한 바 있다.

최근 이들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과 애플이 충돌하면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공동으로 애플의 과도한 앱스토어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8-22 10:48:50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