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첫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12일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의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엔젤리그는 커뮤니티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상장 전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 주식을 일반투자자들이 조합원을 이끄는 리드엔젤과 공동으로 매수하도록 지원한다.

엔젤리그는 공동 주식 투자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의 조합 가입 확인서를 클립 내 NFT 기반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하기로 했다. 기존에 가입 확인 문서를 1000여명의 조합원에게 일일이 개별 발송해야 했다.

문서를 분실하면 다시 발급해야 해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같은 절차를 클립의 디지털 카드로 대체해 쉽게 관리와 인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라운드X가 제공하는 NFT 디지털 카드 발급 도구인 ‘클립 파트너스(Klip Partners)’를 통해 생성된 엔젤리그의 조합 가입 확인서는 클립 파트너스는 외부 기업이 카드를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도구로, 카드 템플릿 생성과 조회, 보유 카드 조회 등 기능을 제공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엔젤리그 조합 가입을 확인하고 증명함으로써 접근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 및 회사들과 협력하여 증명서, 쿠폰, 티켓 등을 활용한 NFT 사례를 발굴해 스타트업들이 주요 사업 및 개발 등 본질에만 집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엔젤리그 운영사 캡박스의 오현석 대표는 “향후 비상장주식 소유권을 클립을 통해 양도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NFT 활용 사례를 발굴해, 그라운드X와 함께 금융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라운드X는 지난 6월 클립 출시 가입자들에게 NFT 형태의 웰컴카드를 선착순 발급하고, 향후 게임 등 서비스와 비앱에서 NFT 형태의 디지털 자산인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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