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시장이 살아나면서 현지 그래픽카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채굴 시장 과열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 및 가격 상승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유통을 전면적으로 금지했었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정식 도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암호화폐 채굴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도입에 확장성이 좋은 이더리움이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현지 채굴용 그래픽카드 수요가 급증했다. 이어 전용 채굴기를 사용하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그래픽카드(GPU)를 이용한 채굴 효율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초 기점으로 이더리움은 거래량과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에 제품 생산 공장을 둔 국내 한 그래픽카드 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중국 현지의 그래픽카드 생산과 공급에 큰 차질이 없는 편이지만, 실제 거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미 지포스보다 채굴 효율이 좋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제품은 현지에서 완판이 됐으며 그 대체 수요로 지포스 그래픽카드 수요가 다시 증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과 2018년을 전후로 두 번에 걸쳐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하고 채굴 수요가 폭증했을 때, 일반 소매용으로 판매될 그래픽카드 제품까지 채굴 업계가 몽땅 쓸어가면서 시중 가격이 정상시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하고 유통망 자체가 마비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업계는 중국 내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현상으로 글로벌 PC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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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