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는 '개인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암호화폐 홍보 활동에 대해 관리및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시간20일 영국 재무부 금융 서비스 부문 총괄인 존 글렌은 성명을 통해 "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거나 위험을 고지하지 않는 암호화폐 활동은 투자자에게 피해 및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보상 및 방안 등 적절한 보호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무부는 기존의 규제 방안으로는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폐 상품을 충분히 다룰 수 없다고 보고 암호화폐 홍보 행위에 관한 재정청이 관리 및 감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재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는 현재 합의단계에 있으며 오는 10월 25일까지 해당 제안에 대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존 글렌 총괄은 "재정청이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미허가 기업 및 허가 기업도 암호화폐 상품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승인을 거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 및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에서 관련 허위 및 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투자자를 유인하는 사례고 증가함에 따라, 재정청 자료에 의하면 암호화폐 및 외한 사기 피해 규모가 3,400달러, 피해 신고 건이 1834건으로 전년 대비 세배가 늘었다. 그리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암호화폐 기업 수도 전년 대비 74% 증가해 87곳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2018년부터 암호화폐 기업 광고에는 수익성이 과장됐다며, 변동성 위험 경고 및 투자자 자금 금액 증가 및 손실 안내 등은 누락돼 암호화폐 광고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기를 근절시키려는 취지로 규제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라며 암호화폐 기업 홍보 관련 관리 및 단속 규제를 찬성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CEX총괄 콘스탄티 아니시모프 (Konstantin Anissimov)는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수수료와 암호화 자산의 가격이 현물시장 내에서 광고로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며 정부가 암호화폐 광고에 관여한다면 업계에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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