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정부의 홍콩 보안법에 대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홍콩의 금융 시스템을 엄격히 통제하려는 기조를 굽힐 뜻이 없어 보인다. 이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암호화폐 중개업체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9일 홍콩의 자치권을 약화한 중국을 응징하기 위해 홍콩 자치법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포함할 수 있는 선동, 공모, 테러 및 전복 행위들을 폭넓게 범죄로 정의하는 새로운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응하여 마련됐다. 국가보안법은 홍콩에서 자유의 표현에 있어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홍콩에 있는 해외 은행과 미국 은행의 자회사가 홍콩의 자치권 약화에 기여하는 개인이나 법인과 상당한 거래를 수행하면, 미국 정부가 미국 달러 시스템에 대한 해당 은행의 접근을 제한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직 은행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재 대상 은행 판단하는 기준은 아직 없다며 이번 법안에 따라 미국 재무부는 은행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면 제재 대상이 되는지에 관한 세척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홍콩 현지 암호화폐 회사들이 큰 영향을 받을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거래를 청산 및 결제하기 위해 미국 달러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는 암호화폐 중개상들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중국 본토에서 처음 설립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코인 및 후오비는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홍콩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 매김됐다.
비영리단체인 홍콩 비트코인 협회 (Bitcoin Association of Hong Kong)의 레오 위스 회장 겸 공동설립자는 “여기서 가장 성공적인 암호화폐 회사들은 미국 달러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돈을 움직이는 대형 중개업체들로 만약 미국 달러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잃게 된다면 암호화폐 회사들은 난처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은 홍콩의 금융 시스템이 망가져 기업들을 쫒아내려는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국가 간 암호화폐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장외 거래 데스크인 제니시스 블록 (Genesis block) 소속인 트레이더 찰스 양은 “암호화폐 중개업체들이 아시아에 있기하지만 미국 은행업에 크게 의존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외 거래 데스크는 거래가 시장가격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다며 중개업체들은 장외시장 데스크를 통해 트레이더가 거래 상대방을 찾도록 도와준다. 만약 아시아에 있는 중개업체일 경우 미국 거래상대방에게 돈을 손쉽게 송금하지 못하게 된다면 거래속도는 느려지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기전 홍콩에 부과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홍콩 보안법 관련 중국 공산당 관리 개인및 기관과 거래하는 제삼자 금융제재를 할 수 있도록 홍콩자치법에도 서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홍콩에 대해 비자 조건 완하 및 대중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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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