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 이어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도 코스모체인(COSM) 지원을 종료한다.
8일 클립은 공지사항을 통해 내달 10일 오후 5시부터 코스모체인 토큰의 보관 및 전송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클립은 “코스모체인의 토큰발행 과정에서 중대하고 명백한 절차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이는 클립이 추구하는 ‘건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자산 문화’의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다”고 종료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립의 코스모체인 서비스 지원 종료 시점부터 클립 내 코스모체인 토큰의 보관 및 전송이 일체 불가능해진다.
앞서 클립은 지난달 29일 암호화폐 프로젝트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COSM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시없이 기존 COSM의 발행량을 임의로 늘린 사실이 드러났다.
백서나 블루 페이퍼 기준으로 발행되어야 했던 물량보다 약 3.49억 개 이상이 발행된 것. 이와 관련해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코스모 발행량은 15.57억 개”라며 “(출처가 불명확한 나머지 3.49억 개 물량에 대해) 기공유하지 못한 mint 물량으로 서비스 개발, 마케팅 등 사업적 용도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해당 코인 전량을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회수·소각하겠다고 밝혔다. 6월 30일 0.563억 개 토큰을 소각했으며, 7월 1일에는 2,200만 개 토큰 회수를 완료했다.
그럼에도 코스모체인은 지난 7일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달 초 빗썸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어 입금이 중단됐다.
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유저는 “최근 들어 코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이번 코스모체인의 사례는 투자자들을 호구로 본 것”이라며 “영구 퇴출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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