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미중 갈등 지속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경제 재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은 9,200달러 선을 회복했는데요. 다만 9,3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에는 아직까지 모멘텀이 부족해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각국의 무제한 양적 완화로 인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시장 참여가 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역사적으로 3분기는 미국 증시에 가장 취약한 분기였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관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몇 주 더 정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부족해BTC, 기술적 저항에 직면할 것 ⓒTVCC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황소(매수 세력)들이 가격을 추세선 이상으로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이 성공하더라도 20일 지수 이동 평균(EMA·9,314달러 선)과 50일 단순이동평균(SMA·9,428달러 선)에서도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50일 SMA 저항선인 9,500달러 선을 돌파한다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돼 1만 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만 반대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곰(매도 세력)들은 가격을 8,825달러 이하로 떨어뜨리려 할 것이고, 이후 8,200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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