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상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더블록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유효 상표 중 블록체인과 관련해 가장 인기 있는 문구는 ‘블록체인(Blockchain)’과 ‘암호화폐(Cryptocurrency)’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특허청(USPTO)이 구축한 상표 검색 시스템(TES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표 중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포함된 수는 각각 2,646건과 2,382건으로 미국 내 유효 상표 중 가장 인기 있는 문구를 차지했다.

이어 ‘비트코인(Bitcoin)’, ‘ICO’, ‘이더리움(Ethereum)’이 포함된 상표 문구는 500개 이하로 확인됐다.

한편, 상표 시 작명도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 사용을 목표한다면 더욱 그렇다.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디지털지갑 노비(NOVI)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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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는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으로 지갑의 이름이 비슷한 데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노비로 명칭을 변경했다.

노비는 라틴어로 새로운 것을 뜻하는 ‘novus’와 길, 통로를 뜻하는 ‘via’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새로운 송금 수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고에는 리브라와의 관계를 표시하기 위해 리브라를 뜻하는 세줄의 물결 모양도 추가했다.

이번 상표 출원은 페이스북이 한국에서도 리브라와 노비를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지만, 한국에서의 노비의 사전적 의미는 ‘전통적 신분제 사회에서의 최하층 신분’이다.

이처럼 페이스북의 노비가 말 그대로 새로운 송금 수단이 될 지, 아니면 단어 그대로 최하층 송금 수단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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