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하락 흐름을 보이며 장중 9,300달러 선을 반납했습니다. 9,600달러대에서 통합(가격 다지기) 과정을 밟는가 싶더니 또다시 휘청, 1만 달러 선이 더 멀어진 건데요.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약세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 리스크 때문이라고 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3월 말 2.2조 달러 규모 미 경기부양책이 통과된 이후 비트코인은 약 58% 상승세를 보인 점을 들어, 추가 부양책이 실시된다면 비트코인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한 전문가도 있는데요. 오케이엑스(OKEx)의 최고경영자(CEO) 제이 하오(Jay Hao)는 "추가 부양책으로 인한 비트코인 상승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하락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두 번의 대규모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진 점을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번 가격 하락을 비트코인의 약세 신호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는 분위긴데요.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잭 스패로우(Jack Sparrow)는 비트코인 약세 신호의 중요한 수준으로 9,100달러 대를 지목했고, 또 다른 분석가 스콧 멜커(Scott Melker) 또한 9,200달러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조만간 9,500달러를 다시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기술 지표 강세와 긍정적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황소(매수 세력)이 중요 저항선인 1만 달러를 넘지 못하면 곰(매도 세력)이 시장을 장악하며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 경우 비트코인은 9,000달러 선이 위협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200일 이동평균선(MA·8,291달러 선)까지 가격이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사이 상승 불을 하락 불로 바꿔 켰는데요. 과연 이번 하락세가 단기 하락으로 끝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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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