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3억 2,500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직접 매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페이팔과 벤모에서 직접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자체 지갑 기능을 탑재해 보관 기능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페이팔은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금 인출 수단 중 하나로 쓰이고 있는데, 이에 더해 페이팔을 통한 암호화폐 매매 또한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페이팔로 매매가 가능해질 암호화폐의 종류 등 세부사항은 알려진 바 없는데요. 페이팔이 복수의 거래소와 공동으로 유동성 공급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페이팔의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가 “늦어도 석 달 안에, 또는 그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팔, 코인베이스와 제휴 맺어 ⓒTVCC

페이팔은 2016년부터 코인베이스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2018년부터 코인베이스는 미국 이용자들에게 페이팔을 통한 현금 인출 기능을 제공해왔습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유럽과 캐나다의 코인베이스 이용자들도 페이팔을 통한 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댄 슐먼 페이팔 CEO는 5200만 이용자가 쓰고 있는 벤모 서비스를 올해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지난해 페이스북 주도 리브라연합의 창립멤버 참여 의사를 철회하기도 한 페이팔이, 결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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