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8일 출간 전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볼턴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The Room Where It Happened이 오는 23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이 회고록에는 볼턴이 17개월간 백악관을 근무하면서 경험한 여러 사건이 담겼다. 백악관은 회고록 출간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회고록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 거래 단속을 지시했다고 전했다며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에게 사기 방지를 위해 비트코인 거래와 판매 단속을 지시했다며 이 지시는 비트코인이 30% 넘게 올랐던 2018년 5월경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월 “금융범죄단속망(FinCEN)이 조만간 암호화폐 제공업체들에 ‘중대한 새로운 요구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연방정부의 감독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7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나는 비트코인 등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규제되지 않은 가상자산은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 행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암호화폐 거래와 판매에 대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평점을 받고 있는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의 모음집”이라며 “내가 했다(고 회고록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말들의 대다수는 한 적이 없고 순전히 거짓”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정신병자’라 칭하면서, 이 책이 “그저 (자신을) 해임한 데 대해 되갚아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정책을 놓고 잦은 갈등을 빚던 중 보좌관직을 그만뒀다. 미 법무부는 출판 금지 소송 하루 만인 이날 회고록에 대한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무부는 “문제의 원고가 공개되면 미국의 국가안보가 훼손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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