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만 달러 안착에 실패하며,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띄고 있습니다. 지난주, 장 중 한때 1만 달러에 근접한 9,989달러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며 9,084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며 9,300달러 지지선과 9,6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비트코인이 9,500달러 저항 영역을 넘지 못하면 9,400달러 지지선 이하로 하락세를 재개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 가격대마저 내주면 9,300달러, 9,080달러, 9,000달러 지지선이 차례로 위협받을 수 있으며, 황소(매수 세력)이 시장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서는 9,600달러 저항선과 주요 약세 추세선(9,770달러 선)를 돌파하고 긍정적 영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 돈알트(DonAlt)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센딩 트라이앵글(상승형 삼각수렴) 패턴의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고 10% 정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주 비트코인은 10% 하락 이후 5%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8,57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더 큰 낙폭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도 있는데요.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스(Tone Vays)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여름 7,000달러대까지 되돌아갈 수 있다"며 "일봉차트 기준 비트코인이 다시 주요 저항선 레벨을 상승 돌파할 수 있다면, 10,000달러 회복을 재도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9,100달러 선이 붕괴된다면 비트코인의 낙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마켓사이언스(Market Science) 소속 분석가 비트딜러(BitDealer)는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 동안 8,700달러 상방을 지켜내고 있으므로, 만약 비트코인이 계속 8,700달러 선 방어에 성공한다면 강세 지속을 전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만 달러를 계속해서 시험하고 있는데요. 그때마다 매번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1만 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저점 매수를 시도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디지털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Jason A. Williams)는 "암호화폐 산업은 1990년대 중반 인터넷/디지털 산업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월까지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이번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어떤 방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어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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