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9일 일본 닛케이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위원 10명이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한국 원화 그리고 홍콩 달러화 등 4개 통화를 묶는 광역 디지털화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국경을 넘는 결제 망을 구축해 동사 이사의 역내무역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위안화를 국제화하겠다는 노림수도 담긴 만큼 디지털화폐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전쟁이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말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한 와중에 중국 양회(전국 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에 한·중·일 3국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디지털화폐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 제안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의 공동창업자인 선난펑이 과 홍콩 정계의 거물인 헨리 탕이옌도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 디지털화폐는 각국의 경제규모에 맞춰 구성하는 안이 제안됐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각계를 대표하는 위원들이 중요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광역 디지털화폐 구상이 중국 내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비중 60%대 초반 엔화 비중 20%대 초반 등 네 가지 통화로 바스켓을 구성하는 식으로 각국이 해당 비율만큼의 디지털화폐 준비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것은 페이스북 초기에 리브라 발행을 추진하면서 미국 달러, 유로화, 영구 파운드화 등으로 구성된 바스켓 기반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미국과 디지털화폐와 통상정책을 엮어 무역권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도라며 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미국 쪽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