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필요시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하고, 블록체인·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조사 연구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디지털혁신실을 신설한다고 밝혀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은은 오는 12일 한은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발전전략 ‘BOK2030’을 9일 공개했는데요. 이를 통해 ‘국가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을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 목표와 16개 장단기 전략 과제를 제시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개발 연구 및 준비와 디지털혁신실 신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장기 발전전략 'BOK2030' 공개 ⓒTVCC

한은은 정책 영역을 확대하고 정책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 과제 가운데 하나로 CBDC 개발 및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미래 지급 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BDC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법적 필요 사항을 사전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중앙은행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추진 중이며, 민간 부문에서도 핀테크와 디지털 화폐, 지급 결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확산되고 있어, 이 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한은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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