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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관련 ‘암호화폐 지갑’ 추가로 10개 나와...총 40여개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5-28 15:04
    • |
    • 수정 2020-05-28 15:04

조주빈 명의의 지갑은 0개...휴대전화 잠금 해제 등 수사에 속도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이 추가로 발견됐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조주빈이 범죄수익금을 챙긴 암호화폐 지갑 10개를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이 찾은 암호화폐 지갑은 30여 개로, 10개가 추가되 현재 40여 개의 암호화폐 지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을 계속 찾고 있다”며 “최근 찾은 지갑을 포함한 40여 개 조주빈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 모두 본인의 명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로 임모 씨와 장모 씨 등 2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n번방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됐으며,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사 협조로 검거한 ‘박사방 유료회원’ 60여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주빈의 여죄와 공범에 대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조주빈 휴대전화(갤럭시S9)의 잠금을 해제한 만큼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조주빈은 ‘박사’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 채팅방 ‘박사방’을 여러 개를 개설,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맛보기(무료)’ 대화방을 운영한 뒤, 영상의 수위에 따라 1단계 20만~25만 원, 2단계 70만 원, 3단계 150만 원 수준의 유료 대화방을 개설했다. 조씨는 유료방 참여자들에게 암호화폐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원조 n번방’의 운영자로 알려진 문형욱(25, 갓갓)을 검거하면서 경남 거제시 공무원 천모(29)씨,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부따’ 강훈(24), 박사방 공범 3인방 중 하나인 ‘이기야’ 등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피의자는 모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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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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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5-30 14:16:44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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