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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톤' 항소포기, 국내 투자자들 환불 못 받을 수도...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5-28 15:04
    • |
    • 수정 2020-05-28 15:04

텔레그램 '톤' 투자모은 다단계 형식인 '공구방' 침묵 일관.. 국내 투자자들 환불 받을 수 있을까?

[텔레그램 '톤' 투자모은 '공구방' 침묵 일관.. 국내 투자자들 환불 받을 수 있을까? ⓒTVCC]

암호화폐 텔레그램 프로젝트 톤(TON) 판매를 두고 벌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 끝에 마침내 항소를 포기했다.

지난 13일 텔레그램 설립자인 파벨 두로프는 공식 발표를 통해, “SEC와 진행 중인 법정 다툼을 중단한다며 텔레그램 톤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72%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텔레그램 톤을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제기됐다. 텔레그램 톤 프로젝트가 ICO가 진행될 당시 국내 투자자들은 공동구매상 즉 ‘공구방’을 통해 간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텔레그램의 투자자 보상 및 구제책을 직접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 프로젝트 투자금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거래로 진행됐으며, 직접 공구방을 통해 투자된 것이 아닌 ‘다단계’ 형식인 다른 공구방을 통해 투자했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금 환불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인 국내 텔레그램 톤 투자금은 적어도 3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텔레그램 토큰 세일 했던 '그램아시아'ⓒTVCC]

코인데스크코리아 취재 인용, 현재 텔레그램 토큰 판매를 주도한 공구방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3~4개의 최상위 공구방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었으며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에서 ‘그램퍼블릭세일’을 진행한’그램아시아’였다. 그램아시아는 국내 한 암호화폐 다단계 업체와 연결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램아시아 웹사이트는 패쇄된 상태이며 현재 공구방에서는 아무런 대책과 환불 정책이 나오지 않아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텔레그램은 톤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ICO (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고 약 17억달러 한화 약 2조 6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바 있다. 그러나 SEC가 그램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증권거래위원회인 SEC (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허가 없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발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텔레그램 톤은 출시를 두번이나 연기하게 됐다. 이어 텔레그램 측은 토큰 발행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에서 패배하며 약 2년 6개월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소식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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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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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5-30 14:09:13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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