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카카오의 ‘그라운드X’ VS 피어테크 거래소 ‘지닥’...클레이 상장 두고 대립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5-18 13:37
    • |
    • 수정 2020-05-18 13:37

“무단 상장, 협력관계 종료” VS “상장 결정권은 거래소에 있어”

▲카카오의 ‘그라운드X’ VS 피어테크 거래소 ‘지닥’...클레이 상장 두고 대립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클레이(KLAY)’를 상장했다.

14일 피어테크가 운영하는 지닥 거래소는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를 국내 최초로 원화(KRW) 마켓에 상장, 입금 지원을 시작했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암호화폐로 그동안 클레이는 불확실한 국내 규제 상황을 감안해 △업비트 싱카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리퀴드 글로벌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의 상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닥은 그라운드X와 협의없이 클레이의 상장을 강행한 것. 이로 인해 그라운드X와 피어테크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과거 지닥은 클레이튼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로 양사의 서비스 연동을 위한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해왔다.

그라운드X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닥의 클레이 원화마켓 상장 시 협업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경고함에 따라, 지닥과의 모든 기존의 사업 협력 및 추가 협의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그라운드X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상장 자체에 대해서 거래소는 독립적인 검증 및 심의기관으로 역할하며 심사대상에게 상장이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장 과정에서 프로젝트들과 소통하는 것은 바라는 일이고 적극적으로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려는 입장이지만, 최종 결정은 지닥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거래소로서의 역할과 책무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와 존중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라운드X의 “공식 상장 외의 거래는 클레이튼이 발행한 클레이인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이용자 및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지닥이 ‘지닥에 상장된 클레이Klay). 진짜 클레이인지 확인하는 법’을 공지하며 양측간의 대립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닥은 클레이 판별법으로 “클레이가 상장된 거래소나 지갑에서 클레이를 지닥으로 전송하는 경우, TxID라는 이체 고유코드가 발급된다”며 “클레이 공식 익스플로러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5-18 15:42:21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