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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 개발 중단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0-05-13 14:22
    • |
    • 수정 2020-05-13 14:22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 개발 중단 ⓒTVCC



텔레그램이 2017년부터 추진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혀 업계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파블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는 "톤의 암호화폐인 그램(Gram) 토큰의 발행을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에서 패배했다"며, 약 2년 6개월간 준비해온 프로젝트 중단 소식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미국 법원이 전 세계 어디서나 '그램' 토큰을 유통할 수 없도록 한 판결로 인한 것인데요. 텔레그램 측은 "전 세계가 아직도 미국의 금융 및 기술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달러와 금융 시스템을 통제해 전 세계의 은행과 계좌를 막을 수 있고, 애플과 구글을 움직여 애플리케이션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중앙화된 시스템에 대한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TVCC

이와 관련해 두로프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돈을 모아 금광을 만들고, 금광에서 나온 돈을 나눴다고 가정해보자. 그러자 판사가 나타나서 말한다. "이 사람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금광에 투자했다. 그러나 스스로 금을 소유하지 않고 타인에게 팔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금을 얻게 허락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정확히 톤과 그램에게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판사가 사람들이 비트코인처럼 그램을 사고팔면 안 된다고 판결하기 위해 이 같은 논리를 이용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텔레그램은 톤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ICO(암호화폐 공개)를 진행하고 약 17억 달러(약 2조 6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SEC가 그램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SEC 허가 없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발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텔레그램은 지난해부터 톤 출시를 두 번이나 연기했는데요. 이렇게 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ICO로 모집했던 투자금 또한 투자자들에게 반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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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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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5-13 16:12:46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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