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원자력 발전으로 남는 에너지를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지오 레로스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국영 원자력발전소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에게 보내는 에너지부서의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 따르면, 에너지부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한 국내 에너지 소비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국 원전에서는 전기가 필요 이상으로 과잉 생산돼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에네르고아톰은 오는 8일까지 자국 원자력발전소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과잉 생산돼 남는 원자력 에너지를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면 에너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부서는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추가 시장 발굴 차원에서 에네르고아톰과 에네르고아톰 트레이딩 부문이 함께 잉여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에 사용 시 예상되는 규제 및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에너지부서의 이러한 방법이 자짓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지하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 부서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관련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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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