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는데요. 이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심리적 지지선인 7,000달러 선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은 편인데요. 다만 낮은 거래량과 채굴원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등은 향후 가격 변동성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가들은 "4월 7일 이후 대체적으로 6,470달러와 7,470달러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7,300달러를 넘어서야 향후 범위 상단을 돌파해 반감기를 앞두고 8,000달러를 향한 랠리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자산 흐름 예측 어려워" ⓒTVCC 

지금처럼 비트코인 거래 시세가 채굴 비용을 밑돌던 2016년에는 비트코인이 18개월 동안 2,700%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강세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견해에 대해, 한 비트코인 전문가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칼 에릭 마틴(Carl Eric Martin)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 20일 마이너스 유가 현상이 발생했고, 지금 어떤 자산도 어떤 흐름으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감기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1주일 안에 2만 달러까지 급등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디지털자산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현재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비트코인 수요 증가의 연쇄 반응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정책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희소성이 있는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뿐이고, 이중 87%는 이미 채굴이 된 상태기 때문에 다음 달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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