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주말 동안 7,000달러 초반대 가격에서 바닥 다지기를 이어갔습니다. 불과 23일 앞으로 다가온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에 정중동(靜中動·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반감기가 가까워지면서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데요. 대표적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정보 플랫폼 코인니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거래 딜러(Dealer) 계좌 숏(매도) 포지션이 소폭 증가했고, 애셋 매니저(Asset Manager) 계좌는 롱(매수) 포지션이 감소한 반면 숏 포지션은 증가해 순 숏포지션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에 두 계좌 포지션 변동을 봤을 때 다음 주 숏 세력이 시장을 주도하며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로 확실하게 돌아서기 위해서는 7,200~7,300달러 범위를 확실하게 돌파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7,800~8,000달러대까지 추가 상승 움직임을 보일 수 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갭(gap·격차/7,280달러)을 메우지 못할 경우 엄청난 매도세에 직면해 6,000달러대로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데요. 일례로 유명 크립토 트레이더 갤럭시(Galaxy)는 최근 "지난 몇 주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12월 말, 1월 초와 매우 유사하다.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5월 초 비트코인이 9,00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2012년, 2016년 비트코인 반감기 전 강한 반등장이 연출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격 전망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스택(Stack)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매튜 딥(Matthew Dibb)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일 이내 8,000달러를 재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고, 5월 반감기를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비트코인 재단 이사회 멤버 바비 리(Bobby Lee) 또한 "반감기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를 돌파하고, 올 12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넘어 2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측 모델 중 하나인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S2F) 모델을 개발한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비(PlanB)는 "올해 반감기가 이전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수준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과 네트워크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2F 모델에 따르면 BTC/USD는 2020년 말까지 30,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은 현재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변동성을 극대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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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