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결제는 암호화폐로^^”...사기 주의보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4-16 13:04
    • |
    • 수정 2020-04-16 13:04

FBI “코로나19 심리 노린 신종 암호화폐 사기 사건 급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결제는 암호화폐로^^”...사기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심리를 노린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을 이용한 신종 암호화폐 사기 등 최근 다양한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FBI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접근한 후 정보 공개를 막기 위한 대가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협박성 메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내는 협박성 메일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두려움을 노린 암호화폐 사기도 포함됐다. 사기꾼들은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당신과 가족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겠다”며 협박했다.

또한 유명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해 존재하지 않는 코로나19 치료장비를 개발했다고 홍보한 후, 구매 시 암호화폐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이용한 자금세탁 인력을 모으는 범죄자도 생겨났다. 이들은 해당 인력에게 돈을 송금, 이를 암호화폐 ATM을 통해 암호화폐로 교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FBI는 “범죄자들은 복잡한 암호화폐 시스템으로 자금을 세탁하고, 전 세계에 있는 수천 개의 암호화폐 키오스크(kiosk)를 활용했다”면서 “모든 연령대가 암호화폐 사기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F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사기 예방을 위해 △확실한 대상에게 은행계좌 정보를 주지 말 것 △협박 등을 이유로 송금하기 전에 법 집행기관에 문의할 것 △암호화폐를 사용하라고 압력을 넣는 곳은 일단 경계할 것 △투자상품을 광범위하게 조사해볼 것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FBI는 중앙정보국(CIA)과 암호화폐 자금세탁 및 사기 예방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운영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FBI 관리관 조엘 디카푸아(Joel DeCapua)에 따르면 랜섬웨어의 수익이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관련 기사 : FBI “지난 6년간, 랜섬웨어 해커에게 비트코인 1,748억 지불”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4-16 16:48:27

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