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15억 달러(한화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은닉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 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는 최근 ‘북한과 연계된 암호화폐 주소와 제재들’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화상회의의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체인널리시스 제스 스피로(Jesse Spiro) 정책수석은 “북한이 자금세탁 및 제재 회피를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했다”며 “북한이 숨겨둔 암호화폐는 15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2억~5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피로 정책수석에 따르면, 북한이 암호화폐를 군자금(War chest)처럼 사용해 사치품을 수입하거나 석탄 및 광물 등을 수출할 때 불법적인 무역 공급망에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들이 돈세탁 과정에서 겪는 문제는 국가 간 송금으로 북한이 실제로 자금을 해외로 보낼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하려면 그들의 암호화폐 사용을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여러 정황상 북한이 다양한 무역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강도 높은 조사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암호화폐를 이용한 제재 회피를 미국 재무부 또는 법무부 등에서 면밀히 조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과 연계된 사이버 공격에 참여해 1억 달러(한화 약 1194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 텐 인인(Tian Yinyin)과 리 자동(Li Jiadong)을 기소,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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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ㄴ들 ㅎ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