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개인정보 노출 사고에 시인했다.

코인원은 최근 월 거래액 30억 원 이상인 VIP 고객 대상으로 멤버십 서비스인 '프로멤버십' 이벤트를 했다. 이를 통해 수수료 혜택과 코인원 복수 계정, IP 화이트리스팅 제공, VIP 특별 선물, 코인원 프로인 전문트레이더 기능 등을 특전으로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VIP 멤버십 가입 페이지의 접근 권한을 잘 못 설정하는 바람에 시청자 25명의 개인정보가 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됐다.

코인원은 ‘구글 설문’ 해당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설문 설정에 오류가 있었던 탓에 설문 참여자들 누구나 모두의 신청 내역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회원들의 실명,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노출된 고액 자산가 25명의 개인정보는 현재 가입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노출 경위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원측은 이날 밤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접근 권한이 잘못 설정되어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실명이 일부 노출되었습니다"라고 시인하고,이번 일 계기로 개인정보 관련된 내부통제강화 및 향후 방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노출된 페이지는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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