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유가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2% 안팎의 상승률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증시를 억눌렸던 유가 급락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들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인데요. 유럽 증시도 국제 유가 강세에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7,000달러의 저항선을 회복했는데요. 현재는 6,800달러 언저리에서 강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 원인을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 저평가에 따른 반발 매수와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에 대한 기대감,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도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강세 패턴인 어센딩 트라이앵글(Ascending Triangle) 패턴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해 줬으며, 고전적인 차트는 이러한 붕괴가 단기적으로 8,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업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백(Adam Back)는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명 '양적경화(quantitative-hardening, 즉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으로, 각국의 법정화폐들이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양적완화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공급 알고리즘은 다음 달부터 양적경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시작된 후 비트코인의 소비량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다크웹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 가파른 소비 위축이 동반됐다고 합니다. 과연 비트코인은 며칠째 이어지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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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