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브라이틀링(Breitling)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26일(현지 시간) 브라이틀링은 블록체인 디지털 보증 시스템을 첫 도입한 제품 ‘브라이틀링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라이틀링은 1884년에 설립된 스위스의 시계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전문가를 위한 장치(Instruments for Professionals)’를 모토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 19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자사 수동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탑 타임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이번 브라이틀링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패스포트(Digital Passport)와 함께 제공되는 프라이틀링 최초의 제품이다.
브라이틀링은 시계와 연결된 디지털 패스포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추적을 가능하게 하고 투명성을 높였다. 패스포트에는 시리얼 넘버, 소유권, 서비스 내역 등 시계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유효한 전자 보증 카드를 스캔하여 시계의 패스포트가 저장된 개인 지갑을 통해 시계의 정품 여부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고, 또 새로운 소유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할 수도 있다. 종이로 된 인증서가 아닌 시계 자체가 증명서인 것이다.
해당 시계에는 프랑스 블록체인 보안업체 아리아니(Arianee)의 기술을 활용했다. 브라이틀링뿐 아니라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MB&F 등 유명 시계 브랜드도 아리아니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브라이틀링은 “브라이틀링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 번의 클릭으로 시계의 진위와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패스포트가 제공되는 첫 번재 시계가 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관리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라이틀링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격은 4,990달러(약 601만 원)로 총 2,0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구찌 모기업 케링(Kering) 산하 스위스 시계 브랜드 율리스 나르덴(Ulysee Nardin)도 지난해 말부터 자사 시계 정품 인증에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해 추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매자는 시리얼 번호, 모델, 보증 정보 등이 담긴 PDF 파일로 시계를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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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