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메인넷인 '사이프레스'에 10시간 넘게 오류가 발생했다.

30일 그라운드X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9일 오후 11시 32분 생성된 된 #24002379번째 블록 이후 블록생성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6월 사이프레스 출시 이후 처음 발생한 장애에 대해 정확한 현상을 파악해 최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그라운드X는 2018년 6월 메인넷 '사이프레스'(블록체인 서비스 정식 출시에 따른 네트워크)를 출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카카오톡 블록체인 서비스에 오류가 생긴 것은 이번 처음이다. 만약 메인넷의 블록이 생성되지 않으면 데이터가 만들어지지 않아 암호화폐 토큰 등이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 관계자는 "이번 오류는 그라운드X의 메인넷이 '탈중앙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세히 살펴봐야겠지만 알고리즘상에 교착상태 형태의 오류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해진 노드 숫자 안에서 합의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수가 나타났거나 알고리즘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X 측은 장애에 대한 추가공지를 자사 클레이튼 페이스북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클레이튼은 지난 27일 클레이튼1.4.0(Klaytn v1.4.0)버전을 공개했다. 이 버전을 통해 바오밥 네트워크(클레이튼 퍼블릭 테스트넷)와 사이프레스 네트워크 또한 업데이트된다. 바오밥 네트워크는 31일까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사이프레스 네트워크는 다음 달 8일까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이프러스는 11시간 만에 복구가 이뤄져 30일 오전 11시 35분 경부터 블록 생성이 재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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