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블록체인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지난 2016년 1년 전체 판매량보다 30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부터 올 초까지 서적 판매량도 급증했다.
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보문고에서 블록체인 관련 서적 판매량은 4만9,385권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81권보다 510% 늘어난 기록이다. 지난 2016년의 경우 1년을 통틀어 1,768권의 블록체인 서적이 팔렸다. 전체 도서판매에서 블록체인 서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05%에서 올해 0.30%로 6배 늘었다.
블록체인 도서 판매량 추이는 암호화폐 시세 증감 추이와 뚜렷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최근 1년간 전체 판매량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에 달했던 올해 1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가장 높았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판매 비중도 점차 감소해 올 5월 판매량 비중은 7.4%대로 대폭 줄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1월 판매량을 비교할 경우 판매 증가율은 1,938.8%에 이른다. 조사대상 기간 중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올해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인 도서는 △ 블록체인 혁명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알기 쉬운 블록체인(4차 산업혁명 총론 6)△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위키북스 해킹&보안 시리즈 10) △블록체인 무엇인가?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블록체인노믹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전 입문(위키북스 해킹 & 보안 시리즈 11) 순이었다.
도헌선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대리는 “전체 도서 판매 가운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도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 가격 하락에 판매량도 줄고 있지만 기간 전체로 보면 비중은 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관심받던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 투자로 관심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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