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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거래소, 암호화폐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캐쉬로 보상 방안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3-26 15:55
    • |
    • 수정 2020-03-26 15:55

6년 전 대형 해킹사고로 변제중인 일본 대형 거래소 마운트곡스, BTC와 BCH 로 보상할 계획 밝혀..

[마운트 곡스, 신탁관리자 노부아키 고바야시 ⓒTVCC]

대형 해킹사고 겪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피해 보상 방안을 재조정 했다.

25일(현지 시간) 6년 전 대형 해킹 사고를 입은 마운트곡스는 최근 '제4회 채권자 회의'를 개최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번 회의에서 조정된 보상 계획안을 내놓았다.

법정통화를 포함해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암호화폐 등 고객이 요청한 형태로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던 채권자라면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객들은 법정화폐가 아닌 당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만큼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이번 수정안은 고객들의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는 기존과 동일하게 법정화폐로 환전해 보상한다.

채권자가 법정통화로 보상받기 원할 경우 고객 국적에 따라 일본 엔화, 미국 달러화, 유로화 등으로 송금된다.
그리고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받기 원할 경우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전달된다. 하지만 아직 어떤 거래소로 전달이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운트곡스 신탁 관리자인 노부아키 고바야시는(Nobuaki Kobayashi) "법정화폐를 받기 원하는 투자자부터 보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투자자도 원한다면 법정화폐로 보상받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피해 보상을 위해 법원의 허락을 받아 일부 암호화폐를 매각해 보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해킹 피해로 비트코인 85만 개를 도난당했으며 대량의 암호화폐를 분실했다. 이로 피해를 본 고객들은 대략 2만 4,000명으로 추정된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전세계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사이트는 폐쇄되고 이어 파산 신청을 했다.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자들이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마운트곡스는 파산이 아닌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마운트곡스 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4억 6,000만 달러(약 5,646억 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자산에 따른 개별 암호화폐 보유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3월 기준 마운트곡스는 14만 6,186BTC와 14만 2,846BC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들은 해킹으로 도난당한 비트코인 65만 개를 제외한 나머지 25% 상당의 물량을 보상받게 된다. 그런데도 2014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채권자가 보상받게 될 금액은 당시 투자 원금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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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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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27 11:59:28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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