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웹브라우저용 가상화폐(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했다.

19일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PC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형태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카이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의 지갑 카이카스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토큰(KCT)을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용 지갑 서비스다. 탑재되지 않은 코인이라도 토큰 주소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개발한 클레이튼 기반의 커스텀 토큰을 추가할 수 있다.

카이카스는 클레이튼 자체 발행 토큰인 클레이(KRAY)를 포함해 △코스모코인(COSM) △스핀프로토콜(SPIN) △픽션(PXL) △힌트(HINT) △앙튜브(ATT) △인슈어리움(ISR) △템코(TEMCO) △팔레트(PLT) △불편함(BOX) △피블(PIB) 등 총 11종의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

카이카스의 모든 트랜잭션 내역은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며,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블록 탐색기 ‘Klaytnscope(클레이튼스코프)’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갑의 사용성과 편의성은 물론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웹 기반 클레이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트랜잭션 서명도 지원한다. 비앱 개발자나 운영자라면 수수료 대납 트랜잭션에 대한 서명을 요청하거나, 수수료 납부를 위한 서명을 카이카스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이카스는 크롬 웹스토어와 파이어폭스 에드온(Add-on) 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출시 시점부터 국문과 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그라운드X는 카이카스 외에 메신저 카카오톡에 연동되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클립은 카카오톡과 연동해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될 디지털 자산 지갑으로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클레이튼 기반 토큰과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라운드X 측은 “카이카스는 단순한 토큰 전송과 수신을 넘어 클레이튼 기반 비앱과의 연동을 통한 서명, 수수료 대납 등의 추가 기능도 지원한다”며 “지갑 주소나 프라이빗 키 등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지갑이다”고 전했다.

그라운드X의 카이카스 출시 일정이 공식화됨에 따라, 클립 출시에 대해 업계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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