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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칭, "비트코인 기부하세요"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3-20 13:49
    • |
    • 수정 2020-03-20 13:49

코로나19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WHO를 사칭해 비트코인 기부 사기 주의 요구

[WHO 사칭, ]

[세계보건기구 사칭 이메일 ⓒTVCC]

[세계보건기구 사칭 이메일 주의 요구 ⓒTVCC]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노린 세계보건기구(WHO)를 사칭해 비트코인 기부를 요구하는 사기가 나타났다. 그 수법이 더 교묘해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현지 시간) 네트워크 보안업체 소포스의 체스터 위스니우스키(Chester Wisniewski)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사칭하는 사기범의 이메일 캡처와 함께 주의하라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당 사칭 이메일에는 WHO가 UN및 스위스 자선재단과 코로나 19 연대 대응 기금(COVID-19 Solidarity Response Fund)'을 설립했고, 기금 목표액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기부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기범들은 이메일에 기재한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도록 사람들을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수법은 교묘하게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email protected]와 같은 WHO를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칭 이메일에 사용되고 있는 도메인도 모두 위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니에우스키 연구원은 “지난 16일 WHO를 사칭한 이메일을 처음 발견한 이후 이들의 수법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트코인을 공식 기부수단으로 받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기금은 실제로 존재한다. 이를 통해 사칭 이메일은 WHO가 이 기금을 홍보하고 있는 사실을 역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 재단, 스위스 자선재단과 협력해 코로나 연대 대응 기금을 설립했다. 코로나 19 연대 대응 기금은 개인, 기업, 기관 등의 광범위한 기부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대응에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기금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기금 출범 사실을 발표했다. WHO 회원국과 구글 및 페이스북 등 기업이 이 기금에 기부한 바 있다.

이 기금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신속한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 시스템이 취약하고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의료진을 위한 보호 장비 지급, 진단 실험실 장비 구축, 코로나 19 감시 및 데이터 수집, 집중치료실 구축, 백신 및 치료제 연구 개발 등에 활용된다.

이에 WHO에 따르면, 20일 현재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기부금은 7,552억 원이 모여 전체 사업 목표액의 90% 정도가 모인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이 장기화하자 WHO는 사업 소요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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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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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20 14:17:17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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