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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안, 나스닥에 상장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집단 소송에 휘말려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3-06 15:48
    • |
    • 수정 2020-03-06 16:00

세계 2위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카나안, 나스닥 입성 무리했나?..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TVCC]

세계 2위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카나안 크리에이트(嘉楠耘智, Canaan Creative) 지난해 11월 21일 나스닥에 공식 상장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카나안 크리에이트 회사가 재무 상태와 운영 상태를 투자자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제공해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현지 시간 5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로펌 로젠(Rosen)은 보도 인용, "지난해 11월 진행된 가나안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대신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은 카나안이 회사의 재무 상태와 운영에 있어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으며, IPO직전 홈페이지에서 7개의 유통업체 일부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굴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기업까지도 주요 고객이라 지칭하며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거짓 정보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피고는 카나안 외에도 인수단에 참가했던 갤럭시 디지털, 중국 르네상스 증권, 화타이 파이낸셜 홀딩스, CMB 인터내셔널 캐피털, 크레디트 스위스 등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가나안의 IPO가 진행되기 일주일 전 중도 하차했다고 전했다.

특히 IPO 한 달 전 카나안이 그랜드쇼어즈(Grand shores)라는 업체와 맺은 계약이 허위 계약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계약 체결 규모가 1억 5,000만 달러(약 1,78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가나안의 1년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그랜드쇼어즈의 시총은 계약 규모의 3분의 1인 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카나안은 2013년에 설립해 2018년 11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2019년 IPO에 성공함으로써 가나안은 최초로 미국 나스닥 진출에 성공했다. 카나안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블록체인 알고리즘 개선,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 칩 등 연구개발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확장 및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업체 카나안, 업계 최초로 美 나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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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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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07 17:47:27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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