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이징에 위치한 스타트업 콘플럭스(Conflux)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누구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을 끌어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나 암호화폐 공개(ICO)와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또한 지난 2017년 이후 중국 정부는 ICO와 거래소를 단속해온 바 있다.

퍼블릭 네트워크인 네오(NEO), 퀀텀(Qtum), 비체인(VeChain)의 개발 프로젝트 및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막지 않고 있지만 승인받은 참여자만 거래를 볼 수 있는 기업형 블록체인이었다.

지난해 12월, 콘플럭스는 상하이 정부로부터 연구 보조금 및 연구소 사무실을 지원받았으며 콘플럭스의 공동창업자 룽판(凡)은“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준 기업들과 자사 핵심 엔지니어링 팀원들의 우수한 학력 덕분에 상하이 정부로 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결국 공식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콘플럭스 업계는 중국의 규제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며 콘 플럭스는 상하이 정부에 ICO나 어떤 형태로든 퍼블릭 토큰 판매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다만 거래소에서 콘플럭스의 토큰을 상장한 뒤 2차 거래까지는 콘플럭스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블록체인 업체들에 투자하는 종합금융회사 록트리 캐피털(RockTree Capital)의 CEO 오메르 오즈덴은 “중국 본토에서 탈중앙화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대부분 민간 투자자에게서만 투자를 받는다며 자체 토큰을 발행한 퍼블릭체인이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사기로 인해 암호화폐는 금융 안정성을 해치는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금융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고, 중앙은행이 효과적인 통화 정책을 펴는데도 걸림돌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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