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내세운 블룸버그, 美 대선 중도 하차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3-05 14:15
    • |
    • 수정 2020-03-05 14:15
[블룸버그 마이클, 대선 경선 중도 하차 ⓒTVCC]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은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14개 주에서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른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을 내고 "석 달 전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꺾기 위해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중단한다"며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 뒤에서 힘을 합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게 바르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유명 미디어 블룸버그의 창업주이자 3선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의 하차 가능성은 개표가 한참 진행 중이던 전날 저녁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고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TV, 라디오 광고 등에 5억 6,000만 달러(약 6600억 원)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돈으로 표를 산다'는 다른 주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거셌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조롱 ⓒTVCC]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래전에 블룸버그에게 10억 달러라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해줄 수 있었다”며 "이제 그는 체면을 세우고자 조 바이든의 선거운동에 돈을 쏟아붓겠지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블룸버그를 조롱했다.

한편, 지난 18일 블룸버그 전 시장은 소비자 보호 및 금융 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정책을 포함한 금융개혁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개한 개혁안에서 암호화폐 산업 감독 업무 책임을 명확히 하고, 토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 과세 방안과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따라야 할 요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제시한 후보들이 연이어 출마를 포기했다. 앤드류 양도 역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를 시행하고,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의 중도 하차로 이제 민주당 경선에 남은 주자는 샌더스,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등 4명으로 줄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3-06 15:33:36

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