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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암호화폐 역대 도난 피해, 최소 98억 달러”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3-04 13:07
    • |
    • 수정 2020-03-04 13:07

“기관 투자자,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

▲KPMG “암호화폐 역대 도난 피해, 최소 98억 달러”

역대 암호화폐 도난 피해액이 11조 원을 뛰어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간) BNN블룸버그는 세계 4대 종합컨설팅 기업인 KPMG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2017년 이후 최소 98억 달러(한화 약 11조 6천억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이 해커에 의해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를 채택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안전한 토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2017년부터 허술한 보안과 미숙한 코드 작성 등의 문제로 암호화폐 산업에서 도난당한 디지털 자산의 규모가 최소 98억 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살 터눌로(Sal Ternullo) KPMG 암호화폐 서비스 부문 공동 수석은 “암호화폐가 기존의 현금, 주식, 채권 등과 같은 방식으로 보호가 될 수 없다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는 현금, 특정 채권과 같은 무기명(보유자가 소유자로 인정됨) 상품이지만, 암호화폐에 접근을 위해서는 프라이빗 키(개인키)가 필요하다. 그러나 OTP 카드처럼 잃어버려도 다시 발급해주는 기관이 없어, 해당 개인키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면 자산을 모두 잃게 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암호화폐 및 관련 데이터 관리 문제에 대한 방법론을 강화해야 한다”며 “암호화폐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커스터디 서비스 업체)들이 앞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확산되고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면 수탁 서비스 업체는 막대한 수익 창출 기회를 갖게 되고 암호화폐 생태계 관련 부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전했다.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최초 제공한 업체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ICE 산하 백트(BAKKT),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트러스트(Gemini Trust) 등이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모든 금융 거래와 마찬가지로 실명인증, 자금세탁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한다”며, “기존의 금융권에서 암호화폐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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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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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05 10:54:50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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