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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내 랜섬웨어 주의 당부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3-02 15:07
    • |
    • 수정 2020-03-02 15:07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 영화 시청자 노린 공격 추정

▲안랩,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내 랜섬웨어 주의 당부

2일 국내 대표 통합보안 업체 안랩이 최근 불법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매그니베르(Magniber)’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랜섬웨어 공격자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기법을 사용해 유포했다. 멀버타이징은 악성코드(Malware)와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정상적인 광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악용하여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감염시키는 방법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물며 영화를 즐기려는 사용자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특정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속해 영화를 고른 뒤 ‘영화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영화 다운로드용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공격자는 해당 다운로드용 웹페이지에 악성 광고를 게시해, 사용자가 별다른 행위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매그니튜드(magnitude) 익스플로잇 킷(악성코드 유포 도구)’이 포함된 페이지로 또 한번 이동하게 된다.

이후 ‘매그니튜드(magnitude) 익스플로잇 킷’은 취약점 실행 스크립트가 포함된 웹페이지를 사용자 IE(Internet Explorer)에서 실행해보는 방식으로 취약점 여부를 확인한다. 보안 패치가 적용 안 된 IE를 사용하는 경우 PC는 ‘매그니베르(Magniber)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품 콘텐츠 이용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의 보관 장치에 백업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안랩 분석팀 오민택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온라인으로 영화를 시청하려는 사용자를 노린 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영화 등 콘텐츠는 반드시 정식경로로만 이용하고, 주기적인 인터넷 브라우저 보안 패치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랜섬웨어 공격이 활기를 치는 만큼 이들이 갈취한 피해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리관 조엘 디카푸아(Joel DeCapu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컨퍼런스 ‘RSA 2020’에서 랜섬웨어의 수익이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지불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FBI “지난 6년간, 랜섬웨어 해커에게 비트코인 1,748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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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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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03 15:38:59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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