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흉기 공격' 50대 남성 징역 10년 구형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2-28 15:48
    • |
    • 수정 2020-02-28 15:48
[암호화폐 유명 유튜버 흉기 공격 사건 ⓒTVCC]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암호화폐 관련 유명 유튜버를 흉기로 공격한 뒤 달아나 구속된 남성에 대해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지 시간 28일 검찰은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 심리로 박 모(50) 씨의 공판에서 "암호화폐 관련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의 재산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수사 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박 씨는 A 씨가 "수억 원대 가치가 있는 B 씨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함께 빼앗으면 3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치밀한 수법으로 B 씨 승용차의 번호판을 몰래 떼어낸 뒤 자신들이 모는 차에 붙여 아파트에 숨어들었고, 위치추적 장치를 미리 B 씨 승용차에 붙였다. 또한 지난달 범행 당일 두 사람은 새벽 시간 B 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B 씨의 손에 사제 수갑을 채운 뒤 목에 흉기를 두르고 달아났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고자 미리 CCTV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주 경로를 탐색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A 씨는 범행 직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달아났으며, 박 씨는 이틀 뒤 수원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법정에 박 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A 씨의 주도적 실행 하에 범행이 저질러졌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지만 어떤 이익도 얻지 못했다는 점에 참작해 달라고 "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A 씨가 모든 계획은 끝났고 준비가 다 됐으니 심부름하고 망만 보면 된다고 해서 가담했다"며 미국에서 20년 살다가 2017년도에 한국에 입국해 막노동을 시작 했다. 일을 도와주면 "3천만 원을 주겠다 해서 제 가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 씨는 지난달 공범 A 씨와 함께 아파트 건물 내부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튜버 B 씨를 흉기로 공격하고 수갑을 채운뒤 목에 흉기를 두르고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 등)로 구속기소 됐다.

관련기사: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흉기 공격한 혐의’ 40대 남성, 구속기소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2-29 10:08:46

나뿐놈들~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