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주 당국이 대마 유통 관리에 이더리움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10일(현지 시간) 버몬트주의 농식품시장국(VAAFM)은 대마 생산 및 유통 추적 솔루션을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트레이스와 5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트레이스는 버몬트주 몬트필리어에 위치한 대마 공급망 전문 블록체인 기업으로 대마 상품의 이동 시기 및 장소를 기록하는 소프트웨어·앱·웹 등을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술과 신생 대마 산업을 연결한 최초의 정부 등록, 정부 승인 시스템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대마 생산 및 유통을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은 트랜잭션 처리 역량이 초당 15건으로 제한적이지만, 1년에 3~4건의 트랜잭션이 필요한 대마 농가를 지원하기엔 적합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오는 3월부터 생산자와 유통자들은 모든 대마 관련 물류 데이터를 추적 플랫폼에 업로드 해, 3월 말 대마 생산 및 유통 시스템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캐리 기게르(Cary Giguere) VAAFM 자원관리 부문 책임자는 “버몬트의 대마 산업에서 소비자 보호 및 품질 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작물을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함에 있어 트레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의 결과로 버몬트 내 대마 생산자와 소비자는 버몬트 대마 산업 투명성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쉬 데카더(Josh Decatur) 트레이스 CEO는 “버몬트주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버몬트 내 대마 재배, 테스트, 판매 시 가져올 수 있는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캐나다 대형 약국 체인점 쇼퍼스 드러그 마트(Shoppers Drug Mart)도 대마초 제품 공급망 추적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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