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트(UAE)가 의료 및 건강 정보 등을 기록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2일(현지 시간) UAE 현지 매체에 따르면 UAE 보건예방부는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등 각 보건 기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시민의 의료·건강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헬스 데이터 저장 플랫폼은 ‘UAE 센테니얼 2017’이라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건강 정보를 저장하고 보선 서비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UAE 시민들은 병원 등 보건 시설과 의료 인력, 전문 분야 등을 모바일 앱을 이용해 검색할 수 있고 성분, 가격, 복용법 등 처방받은 약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유효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민 후세인 알 아미르(Amin Hussein Al Amiri) UAE 보건복지부 부차관은 “AI 등 4차 산업 기술의 의료분야 도입은 미래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스마트 헬스케어를 장려하라는 정부의 방침”이라며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제공하고, 정부 기관의 스마트 플랫폼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루브나 알 샤알리(Lubna Al Shaali) 공중보건 정책과장은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채택해 데이터 유효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며 “의료 서비스 분야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UAE 정부는 지난해 9월, 에미리트 블록체인 전략 2021(Emirates Blockchain Strategy 2021)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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